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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pt Engineering vs Prompt Tuning – 프롬프트 기술의 진화

by tech777 2025. 5. 23.

AI 언어모델과 상호작용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프롬프트(Prompt)’다. 하지만 이제 단순히 문장을 잘 짓는 것을 넘어서, 프롬프트 자체를 학습시키는 단계에 이르렀다. 바로 Prompt Engineering과 Prompt Tuning의 차이다. 전자는 사람이 문장을 설계하는 기술이라면, 후자는 AI가 ‘프롬프트 역할’을 학습하도록 만드는 구조적 접근이다. 이 글에서는 두 기술의 개념과 차이점, 실제 사용 사례, 그리고 내가 각 방식으로 실험하며 느낀 효율성과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교해본다. 단순한 프롬프트 작성 팁이 아니라, 지금 AI 모델과 사람이 어떻게 ‘의도를 공유’하고 있는지를 탐색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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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pt Engineering – 인간의 언어로 설계하는 창의적 기술

Prompt Engineering은 사람이 AI 언어모델에게 특정한 응답을 유도하기 위해 문장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기술이다. 나는 이걸 ‘AI와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는 방식’이라고 본다. GPT나 Claude 같은 모델을 쓸 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대부분 이유는 프롬프트에 있다. 예를 들어, “간단하게 설명해줘”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비유를 섞어 설명해줘”는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같은 모델이라도 프롬프트 설계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나는 이 기술이 단순한 요령이 아니라 진짜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 기술'이라는 걸 실감했다. 실제로 Prompt Engineering은 ‘직관’과 ‘기획력’이 결합된 영역이다.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구조는 ‘역할 지정 → 입력 형식 → 출력 기대 → 조건 제한’이라는 틀이다. 예: “너는 지금 UX 전문가야.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아래 데이터를 분석해줘. 결과는 표 형식으로 요약해줘. 단, 기술 용어는 쓰지 마.” 이 정도만 입력해도 GPT-4는 꽤 정교한 분석을 내놓는다. 이건 단순한 입력이 아니라, ‘작업 지시서’에 가깝다. 나는 이 구조를 수십 개 만들어 저장해 두고 상황에 맞게 꺼내 쓴다. 마치 ‘프롬프트 템플릿 라이브러리’를 만든 느낌이다. Prompt Engineering의 강점은 ‘즉시성’과 ‘유연성’이다. 별도의 학습 없이도 다양한 분야에 즉시 적용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한계도 있다. 인간의 문장 설계 역량에 따라 결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며, 반복 작업에선 한계가 명확하다. 특히 ‘일관된 스타일’이나 ‘정형화된 응답’을 요구할 경우, 프롬프트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Prompt Engineering이 ‘빠른 프로토타이핑’에는 적합하지만, 대규모 시스템화나 서비스화에는 구조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 대안이 바로 Prompt Tuning이다.

Prompt Tuning – AI가 프롬프트를 ‘학습’하는 새로운 접근

Prompt Tuning은 말 그대로 ‘프롬프트 역할’을 AI가 학습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문장을 직접 쓰는 게 아니라, AI가 프롬프트에 해당하는 벡터(embedding)를 내부적으로 학습한다. 이건 내가 처음 접했을 땐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다. “프롬프트를 숫자로 학습한다고?”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적용해보니, 이건 인간이 문장을 조정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최적의 응답을 위한 ‘입력 방향’을 설정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수천 개 수준의 소규모 데이터셋을 넣고 Prompt Tuning을 하면, 모델이 점점 정해진 스타일로 일관되게 응답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방식은 LoRA 같은 경량 파인튜닝과 결합되면 진가를 발휘한다. 전체 모델을 학습하지 않아도, 입력 부분에만 벡터 기반 프롬프트를 삽입함으로써, 기존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도메인 특화된 응답을 가능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내가 의학 분야의 질의응답 튜닝을 위해 Prompt Tuning을 적용했을 때, 기존 GPT-2보다 응답 정밀도가 높아졌고, 특히 전문 용어 사용의 일관성이 매우 뛰어났다. 이건 사람이 프롬프트를 손으로 설계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의 정합성이었다. 데이터만 주면, AI가 스스로 그 분야에 적응하는 느낌이었다. Prompt Tuning의 핵심 장점은 ‘재현성과 확장성’이다. 동일한 데이터셋, 동일한 구조에서 학습된 튜닝 벡터는 다양한 환경에 일관되게 적용 가능하다. 또한 사람 손이 필요 없기 때문에 대규모 시스템에 도입할 때 관리 비용이 확 줄어든다. 반면, 단점은 ‘즉흥적 수정이 어렵다’는 점이다. 문장 하나 바꾸는 것도 다시 학습을 돌려야 하므로, 실험과 수정을 반복하는 구조에는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Prompt Tuning을 ‘운영 목적’에, Prompt Engineering은 ‘기획 및 프로토타이핑’에 사용하는 게 현실적인 전략이라 본다.

프롬프트 기술의 미래 – 수작업에서 자동화로

프롬프트 기술은 지금 명확한 진화를 겪고 있다. 예전에는 “프롬프트를 잘 짜는 사람이 고수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조차도 AI가 맡는 흐름이 분명해졌다. 내가 Prompt Tuning을 자동화한 파이프라인을 구성했을 때, 모델 성능이 사용자 피드백에 따라 자동으로 튜닝되면서 학습되는 모습을 보며, “프롬프트도 데이터처럼 다뤄지는 시대”가 왔다는 걸 실감했다. 결국 Prompt Engineering은 ‘사람이 만들고’, Prompt Tuning은 ‘AI가 배우는’ 구조다. 지금까지는 창작의 영역이었다면, 앞으로는 운영과 데이터 분석의 영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ReAct 프레임워크, LangChain 에이전트 구조, RAG 시스템과 결합될수록 프롬프트 기술은 점점 더 자동화되고 구조화되고 있다. 내가 Agentic AI와 결합한 프롬프트 튜닝 구조를 실험해봤을 때, 모델이 상황에 따라 프롬프트 자체를 변경하며 목적에 맞게 태도를 바꾸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질문을 분석하면 그에 맞는 tone & style 벡터를 선택해 대답하는 식이다. 이건 마치 프롬프트가 하나의 ‘행동 설계자’처럼 작동하는 방식이었다. AI가 정답뿐 아니라, '말투와 맥락'까지 조정하는 구조는 앞으로 콘텐츠 생성, 고객 응대,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 나는 결국 프롬프트 기술이 ‘AI를 명령하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맥락에 적응하는 능력’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Prompt Engineering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강력한 도구지만, 그 기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의 의도를 정형화된 구조로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구조는 점점 데이터화되고, 튜닝되고, 자동화되고 있다. 프롬프트는 더 이상 ‘명령’이 아니라, ‘설계’가 되어간다. 그것이 이 기술이 흥미로운 이유다.

프롬프트 기술의 진화, 이제는 사람이 짜고 AI가 배운다

Prompt Engineering과 Prompt Tuning은 AI와 사람의 소통 방식을 다루는 두 가지 진화된 방식이다. 전자가 사람의 창의력을, 후자가 AI의 학습 능력을 활용하는 구조다. 나는 이 둘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함께 써야 할 도구라고 본다. 프롬프트는 이제 ‘입력값’이 아니라, ‘기획서’이자 ‘전략’이다. AI가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행동을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프롬프트 구조를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학습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 고민이 바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AI 시대의 핵심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