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GPT 만들기 – Custom GPT를 브랜딩에 활용하는 전략
최근 생성형 AI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기업과 개인 브랜드 모두 자신만의 GPT를 갖추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히 챗봇을 뛰어넘어, 브랜드의 성격, 고객 응대 스타일, 정보의 깊이까지 모두 맞춤화할 수 있는 'Custom GPT'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마케팅과 서비스 전략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GPT Builder 도구와 같은 간편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비개발자도 자신만의 AI 도우미를 만드는 일이 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글에서는 Custom GPT를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고,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과 함께 살펴본다.
GPT를 브랜드 전략에 연결하는 첫 단추 : 왜 커스터 마이징이 중요한가
GPT를 브랜드 전략에 연결하는 첫 단추: 왜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한가
브랜드는 결국 사람의 기억에 남는 '경험'을 쌓는 과정이다. 이때 Custom GPT는 그 경험의 접점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예를 들어 쇼핑몰 브랜드가 GPT를 활용해 상품 설명, 재입고 알림, CS 대응을 모두 맞춤화한다면, 고객은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브랜드에 '성격'이 있다고 느끼게 된다. 이건 인간적이고, 기억에 남고, 무엇보다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강력하다. 내가 생각하는 Custom GPT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단순한 템플릿 이상이라는 점이다. 기존 챗봇은 스크립트를 따라가는 느낌이 강했지만, GPT는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하고, 여기에 브랜드 톤을 입힐 수 있는 '지능적인' 존재로 진화했다. 실제로 내가 실험해본 바로는, 카페24 쇼핑몰의 브랜드 가이드를 프롬프트에 반영하여 GPT를 설정한 뒤, 고객과 대화하게 했을 때 반응이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 고객은 “이 챗봇 진짜 사람 같아요”라는 피드백을 남겼고, 이는 브랜드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결론적으로, 커스터마이징은 '기능'이 아니라 '브랜딩 전략' 그 자체다. 텍스트 스타일, 대답의 뉘앙스, 답변 속도까지 모두 브랜드가 설정한 기준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 GPT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브랜드의 '보이스(Voice)'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브랜드와 GPT의 싱크 맞추기 - 성격있는 챗봇을 설계하는 방법
브랜드와 GPT의 싱크 맞추기 – '성격 있는 챗봇'을 설계하는 방법
커스텀 GPT는 단순히 답변을 잘하게 만드는 것 이상의 작업이다. 핵심은 '일관성' 있는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먼저 설정하는 건 톤과 포맷이다. 예를 들어, 유쾌한 브랜드라면 답변에 이모지를 섞고, 문장 끝에 농담을 추가한다. 반면 법률 서비스 브랜드라면, 정확성과 중립성을 최우선으로 세팅한다. 이러한 톤을 유지하려면 초기 시스템 메시지와 프롬프트 설계가 중요하다. '당신은 XX 브랜드의 공식 AI입니다. 항상 친절하고 유쾌하게, 하지만 핵심 정보를 빠뜨리지 마세요.'처럼 컨텍스트를 명확히 잡아야 한다. 실제로 브랜드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며 가장 많이 바꾸는 부분도 이 메시지다. 여기서 약간만 뉘앙스가 틀어져도 GPT의 태도나 말투가 어색해진다. 그러니 브랜드 대표 키워드(예: 프리미엄, 젊음, 정직함)를 명확히 정의한 뒤에 이걸 반영하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GPT와 1:1 대화를 수십 번 반복해보며 다듬는 것이다. 피드백을 메모해두고, 대답의 질감이 브랜드와 어긋나는 부분은 프롬프트를 수정해 맞춘다. 처음엔 수동처럼 느껴지지만, 이렇게 쌓인 수정들이 결국 '진짜 브랜드 같은 챗봇'을 만든다. 내가 만든 GPT 중 하나는 커피 브랜드의 제품 설명을 하는데, 설명을 읽은 사람들이 실제로 "진짜 바리스타한테 추천받은 느낌"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Custom GPT의 실전 운영 전략 - 내부 도구부터 수익화까지
Custom GPT의 실전 운영 전략 – 내부 도구부터 수익화까지
커스텀 GPT를 만들어놓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영은 여기서부터다. 내가 운영하는 팀에서는 Custom GPT를 내부 지식 DB와 연동해 ‘지식 관리 도우미’로도 활용 중이다. 매뉴얼, 고객 응대 Q&A, 재고관리 정보 등을 넣어두면, 새로 들어온 직원도 GPT에게 물어보며 바로 실무에 들어갈 수 있다. 사람 중심의 온보딩을 보완해주는 도구로 매우 효과적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는, GPT를 고객에게 공개하고 '서비스 자체'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헬스케어 브랜드에서는 상담용 GPT를 홈페이지에 탑재해 고객의 증상 설명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안내한다. 아직 의료 진단은 할 수 없지만,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GPT를 유료 구독 모델로 확장한 케이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수요가 많았다. 특히 니치한 분야(예: 반려동물 건강, 고전문학 상담 등)일수록 충성 고객이 많아진다. 수익화 전략으로는 API를 통한 외부 서비스 연동, 템플릿 판매, 프리셋 GPT 공유 등 여러 루트가 있다. 내가 추천하는 방식은, 작게 실험하고 반응을 본 뒤, 그중 반응 좋은 GPT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GPT가 실수를 했을 때 '브랜드다운 대응'을 하는 것이다. 즉, 사과를 잘하고, 복구를 도와주며, 고객을 잃지 않는 말투와 태도가 중요하다.
브랜드의 목소리를 가진 GPT, 지금 시작할 때다
Custom GPT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채널'이 되었다. 단지 고객 질문에 대답하는 존재가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태도를 체화한 커뮤니케이터다. 나 역시 처음에는 단순한 자동 응답기의 수준일 거라 생각했지만, 직접 세팅하고 운영해보니 생각보다 더 깊은 설계와 정성이 필요했다. 그리고 바로 그 정성이 브랜드의 신뢰와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GPT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보다, ‘어떻게 우리 브랜드를 입힐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다듬고, 수정하고, 대화하며 성장시키는 것이 곧 브랜드의 진화이기도 하다. 지금 당신의 브랜드에 GPT를 더해보라. 생각보다 더 빠르게, 더 깊이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